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을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신설되는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내정되었는데요. 김용현 국방부장관 후보자 프로필과 육사계급에 대해 알아봅시다.
김용현 프로필
1959년 6월 25일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난 그는 마산월영초등학교와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78년 육군사관학교 38기로 입교하여 1982년 보병 소위로 임관했습니다.
졸업 당시 육군사관학교장상을 받았으며, 2007년 준장, 2010년 소장으로 진급한 뒤, 2013년 중장으로 진급하며 수방사령관과 합참 작전본부장 등의 주요 보직을 맡았습니다.
2016년 동기 임호영이 대장으로 진급하면서 그의 대장 진급 가능성은 줄어들었는데요.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대장 인사에서 전역하게 되었고, 이후 육군인사사령부에서 대기하다가 2017년 11월 30일 정년 전역했습니다.
전역 후 2021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캠프에서 외교/안보 정책자문단에 합류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대통령경호처장으로 임명되었고 2024년 8월 12일에는 국가안보실장 후임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었습니다.
그는 대장 진급에 실패한 것이 되려 기회가 되며 국방부장관으로 기용되며 자신의 경력을 새롭게 이어가고 있다.
출생 1959년 6월 25일 (65세) 경상남도 마산시
현직 국방부장관 후보자 / 대통령경호처장
재임기간 제19대 대통령경호처장 2022년 5월 10일 ~ 현직
학력 마산월영초등학교 충암고등학교
경력 윤석열 예비후보 외교·안보 정책자문위원 /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개혁 TF 부팀장
가족 배우자, 아들
복무 대한민국 육군 1982년 3월 28일 ~ 2017년 11월 30일 임관 육군사관학교 (38기)
최종 계급 중장 (대한민국 육군)
최종 보직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국방부장관 후보자 내정
지난해 12월 조태용 전 안보실장이 국가정보원장으로 이동한 이후, 장호진 안보실장이 임명된 지 7개월 만에 외교안보라인이 또다시 개편된 것인데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가 "우리 정부 초대 경호처장으로 군 통수권자의 의중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하며 지명 이유를 밝혔습니다.
김 후보자는 합참 작전본부장 등 여러 군 요직을 거친 예비역 육군 중장 출신으로, 윤 대통령의 충암고 1년 선배이기도 하며 그는 대선 캠프에서 안보정책을 총괄하고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 경호경비팀장을 맡아 ‘용산 이전’을 주도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인사는 긴장 수위가 높아진 남북 관계와 중동 정세 불안 등 급변하는 외교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외교보다 안보에 중점을 둔 인사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인데요. 일부에서는 미국 대선을 85일 앞둔 시점에 정통 외교관 출신인 장 실장이 교체된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이번 인사를 "회전문 인사의 극치이자 인사 만행"이라고 비판하며, 김 후보자가 수사 외압의 피의자로 입건되어도 모자랄 인물이라는 점을 지적했으며, 여권 내에서도 이번 인사가 윤 대통령의 고교 선배인 김 후보자를 위한 인사라는 시각이 존재하며, 장 실장의 교체가 경질성 목적을 띠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군 출신 인사들을 외교안보라인에 배치하며, 안보 전문가를 앞세워 불확실성이 커지는 안보 상황에 대응하려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잦은 인사 교체가 국가안보 실무의 연속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며 정부 관계자는 "계속된 안보실장 교체가 다른 나라에 어떤 메시지를 줄지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