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5일 배우 김수미가 별세하셨습니다. 늘 옆에 있을 거 같았던 분들이 우리 곁을 떠날 때는 마음이 막막한데요. 그래도 김수미 배우가 있어서 참 좋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배우 김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해요.
김수미 프로필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김수미는 본명이 김영옥인데요. 욕 연기로 유명한 김영옥과 한자 뜻까지 같아 이름이 겹쳐 김수미라는 예명을 만들게 되었답니다.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독특한 외모로 주목받았지만, 당시 대중의 기준에는 맞지 않아 무명 시절을 보냈다고 해요. 하지만 굴하지 않고 도전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입증했는데요. 현재 김수미를 만든 것도 이런 무명 시절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1980년대부터 진행한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뛰어난 진행 능력을 선보이며 '국민 엄마' 이미지를 넘어 다재다능한 엔터테이너로 자리매김했는데요.
김수미를 빼놓고 한국 드라마를 논할 수 없을 만큼 그녀는 수많은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22년 동안 출연한 드라마 '전원일기'의 '일용엄니' 역할은 그녀의 대표작이자, 한국인의 정서를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30대의 젊은 나이에 시골 할머니 역을 맡아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어요. 전원일기 출연당시 선배였던 박은수에게 "우리 부부냐고" 물었더니 "네가 우리 엄마야"라고 해서 배역이 너무 싫어 제주도로 3개월 동안 도망간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수미는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며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어요.
'젠틀맨'을 개사하여 부르는 등 예상치 못한 끼를 발산하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습니다.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도 유명한데요. 실제로 과거 요리 프로그램 진행 당시, 함께 출연한 요리연구가의 서툰 칼질에 직접 칼을 들고 시연하기도 했습니다.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 덕분에 그녀의 요리 레시피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습니다.
최근 몇 년간 김수미는 건강 문제로 고생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는데요. 과도한 스케줄로 인해 피로 누적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고, 건강 회복에 집중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벌써 가신다는 게 참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하늘에서도 지금처럼 우리 곁에 있어주세요.
본명 김영옥
출생 1949년 10월 24일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신흥동
사망 2024년 10월 25일 (향년 75세)
가족 배우자 정창규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서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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