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과 곡성, 인천 강화에서 열린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선거에서 예상을 깨는 이변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적인 강세지역인 영광과 곡성에서 군수 재선거를 승리로 이끌었고, 국민의힘은 인천 강화에서 군수 보궐선거에서 승리했는데요. 2024년 10월 16일 치뤄진 재보궐선거 결과와 득표율에 대해 알아봅시다.
2024년 재보궐선거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선거 결과 발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심을 받들어 정권의 퇴행을 막고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광군수 재선거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의 3자 구도로 진행되었으며, 장세일(60) 민주당 후보가 41.08%의 득표율로 당선되었습니다. 진보당의 이석하(53) 후보는 30.72%, 혁신당의 장현(67) 후보는 26.56%의 득표율을 기록했어요.
초반에는 혁신당이, 중반 이후에는 진보당이 강세를 보였으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네 차례 영광을 방문하여 지지를 호소하는 등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민심은 결국 ‘민주당’을 선택했습니다.
장 당선자는 제7대 영광군의원과 제11대 전남도의원을 역임한 바 있으며, 언론인회 회장직도 맡고 있습니다.
곡성군수 재선거에서도 민주당은 혁신당의 도전을 물리쳤는데요. 조상래(66) 민주당 후보는 55.26%의 득표율로 당선되었고, 혁신당의 박웅두(56) 후보는 35.85%를 얻는 데 그쳤습니다.
국민의힘 최봉의(61) 후보와 무소속 이성로(64) 후보는 각각 3.48%, 5.39%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조 당선자는 제6대 곡성군의원과 제8·10대 전남도의원을 지낸 경험이 있으며, 지난 두 차례의 곡성군수 선거에서는 낙선한 바 있다.
반면,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인천 강화에서는 국민의힘의 박용철 후보가 50.97%를 얻어 당선되었고, 민주당 한연희 후보는 42.12%로 아쉽게 패했습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는 6.25%에 그쳤습니다.
박 당선자는 강화군의회에서 3선 의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의원으로 무투표 당선된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선거운동 중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였어요.
이날 영광군수, 곡성군수, 강화군수 재보궐선거의 잠정 투표율은 각각 70.1%, 64.6%, 58.3%로 집계되었습니다. 특히 영광에서는 기초단체장 재보선 투표율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70%대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야 3당 간의 치열한 경쟁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러한 결과는 각 지역의 정치적 분위기와 유권자들의 선택을 반영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정치적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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