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4일 치러진 2025학년도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영어 영역의 문제와 정답이 시험 종료 시각 이전에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되어 교육 당국이 전면적인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합시다.
2025학년도 6월 모의고사 영어 영역 시험 정답 유출
이 사건은 수십만 명의 고등학생이 응시한 전국 단위 시험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으로, 교육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5일 부산시교육청 등 교육 당국에 따르면, 이번 유출 사건은 시험이 한창 진행 중이던 오후 12시 30분경, 무려 3천2백여 명의 학원 강사 등이 모여 있는 SNS 오픈 채팅방에서 문제와 정답이 공유되면서 드러났습니다.
학력평가의 정답과 해설은 모든 평가가 완전히 종료된 이후에야 공개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러나 시험이 끝나기도 전에 정답이 외부로 흘러나갔다는 사실은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 6월 학력평가는 전국 고등학교 1학년 학생 약 40만 명,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약 41만 명 등 총 60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응시한 대규모 시험입니다.
수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는 시험에서 이처럼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허탈감과 분노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교육 당국 '수사 의뢰' 검토… 엄중한 책임 추궁 예고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상황을 공유하며 긴밀하게 협의 중입니다. 교육 당국은 정확한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번 사건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문제와 정답이 어떤 경로로, 누구에 의해 유출되었는지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6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정답 유출 사건은 단순히 특정 시험의 문제를 넘어,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의 공정성과 신뢰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학력평가는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학교 교육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이러한 시험의 공정성이 훼손될 경우, 학생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교육 제도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교육 당국의 철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처벌,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이번 사건이 교육계에 던진 충격파를 어떻게 수습하고, 무너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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