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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교사 사망, 서이초의 비극 되풀이인가? 멍들어가는 교실, 무너지는 교권

by 도움이 되는 정보지 2025. 5. 23.

2025년 5월 22일 새벽, 제주도의 한 중학교에서 비극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교내 창고 인근에서 한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인데요. 교무실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학생 가족의 반복적인 민원에 시달렸다"는 정황이 담겨 있었고, 경찰은 이 부분을 중심으로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 소식은 우리 사회에 또다시 충격을 던졌습니다. 불과 얼마 전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서이초 교사의 죽음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비극이 다시금 발생한 것입니다. 서이초 사건 이후 "달라질 것"이라던 교육 현실의 민낯이 또다시 드러난 셈입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며, 왜 우리는 이 참담한 현실을 반복해서 마주해야 하는 걸까요?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내 아이가 학교를 가기 싫어해요': 교사를 향한 무차별 민원, 누가 막고 있나?


숨진 교사 A씨는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던 학생의 부모로부터 지속적인 항의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학교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A씨의 개인 휴대전화로 수차례 전화를 걸어와 "아이에게 폭언을 했다", "우리 아이가 교사 때문에 학교에 가기 싫어한다"는 식의 민원을 쏟아냈다는 것입니다.

 

이는 현행 제도에서 엄격히 금지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교사 개인이 무방비하게 노출되는 상황이 여전히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교육청 지침에 따르면 교사 민원은 학교장 단일 창구를 통해 처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하지만 학부모들은 언제든 교사의 개인 연락처를 통해 '감정성 민원'을 쏟아낼 수 있는 보호받지 못하는 구조 속에서, 교사들은 업무 외 시간까지 민원에 시달리며 정신적, 정서적 피로가 고스란히 쌓이는 악순환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교사 사망 사건'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학부모-교사 관계에서 발생하는 권력 불균형과 그로 인한 교권 추락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물론 자녀의 교육권을 보호하고 싶은 부모의 마음을 누가 탓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 마음이 ‘갑질’로 변질되었을 때, 그 피해는 결국 또 다른 아이들과 교육 공동체 전체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우리는 외면해서는 안 됩니다.

 

교실은 눈치 보는 교사, 무시하는 학생으로 변해간다


최근 교사들 사이에서는 "학생보다 학부모가 무섭다", "언제 민원 들어올지 몰라 지도도 못 하겠다"는 말이 일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저의 지인 중 한 교사도 최근 학부모의 민원에 시달리다 병가를 내고 학기 중간에 요양에 들어갈 정도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심각했습니다.

 

이처럼 교사들은 담임을 맡는 것을 꺼리고, 학교생활기록부에 평범한 관찰 사실을 기록하는 것조차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교사들의 상실감은 커지고 있으며, 학생들까지도 ‘선생님은 무시해도 되는 존재’로 인식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교실 안에서 교사가 아이들을 이끌기보다 눈치만 보는 존재가 되는 순간, 대한민국의 교육은 이미 그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게 됩니다.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제주 중학교 교사 사망

 

교육은 사람이 하는 일이고, 교사는 사람을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존중받지 못할 때, 그 교육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내 아이가 소중하듯, 그들을 가르치는 교권도 존중받아야 한다.’

스승의 은혜는 이제 사라진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이 말이 상식이 아닌 외침이 되어야 하는 현실,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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