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힌두교 행사 압사 사고 최소 120명 사망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 주 하트라스 마을에서 2일 발생한 힌두교 행사 압사 사고는 121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이는 2013년 같은 주에서 발생했던 압사 사고 사망자 수(115명)를 넘어 최악의 참사로 기록되었습니다.

 

인도 압사 사고

 

인도 힌두교 행사 압사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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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발생 원인으로 허용 인원 8만 명 대비 최소 3배 이상인 약 25만 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는데요.

 

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행사 종료 후 대규모로 행사장을 빠져나가면서 이런 참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일부 목격자들은 힌두교 연사들의 차량 행렬에 신도들이 달려들면서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행사장 바닥 한쪽에 진흙탕이 있었으며 이곳에서 미끄러져 넘어졌고 일부 피해자는 하수구에 빠져 사망했다는 증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사망자 121명이 대부분 여성과 어린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부상자는 31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망 원인은 대부분 질식이며 경찰은 현재 행사 주최 측의 과실이나 안전 조치 문제를 중심으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인도에서는 힌두교 행사와 관련된 압사 사고가 자주 발생했는데요.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0년간 인도에서는 수십~수백 명의 사망자가 나온 압사 사고가 9번 이상 발생했다고 합니다.

 

2013년에 힌두교 축제에 참가하려고 사원을 찾았던 신도들이 다리가 붕괴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때문에 앞다퉈 벗어나려다 최소 115명이 숨졌으며 2011년 종교 축제에서도 압사 사고가 발생해 1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인도에서 종교 행사 중 압사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은 공공 안전 정책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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