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육아 일기를 웹툰으로 담아내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던 웹툰 '열무와 알타리'의 작가 유영 님이 23일, 향년 4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영 작가 프로필
10살 쌍둥이, 그중 한 명은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솔직하고 담담한 육아기를 그려낸 '열무와 알타리'는 많은 이들에게 큰 감동과 공감을 선사하며 사랑받는 작품이었는데요.
작가는 작품을 통해 육아의 고충과 기쁨을 솔직하게 드러내며,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어려움과 용기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결혼하기 전에 유영 작가는 게임 디자이너라는 꿈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던 청춘이었습니다. 결혼과 쌍둥이 임신이라는 기쁨과 함께 찾아온 예상치 못한 질병들은 그녀의 삶에 큰 파도를 일으켰습니다.
쌍태아 수혈증후군, 태아 부정맥, 태아수종 등의 진단은 그녀를 절망의 늪으로 빠뜨렸지만, 작은 생명들을 지키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조기 출산을 감행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장남 손율이 뇌성마비라는 진단을 받으면서 그녀의 삶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회사를 그만두고 장남의 재활에 전념하던 유영 작가는 2019년 12월, 자신의 삶을 담은 웹툰 '열무와 알타리'를 연재하기 시작했습니다.
쌍둥이 아들들의 성장기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이 웹툰은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우는 어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내면서 같은 처지에 놓인 많은 부모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습니다.
'열무와 알타리'의 인기는 유영 작가를 대중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다수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했고, 2021년에는 동명의 제목으로 단행본을 출간하며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졌습니다.
안타깝게도, 2024년 9월 23일,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41세. '열무와 알타리'는 244화를 끝으로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고, 많은 독자들은 그녀의 부재를 안타까워했습니다.
유영 작가는 단순한 웹툰 작가를 넘어, 육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를 전달한 진정한 스토리텔러였습니다. 그녀의 따뜻한 시선과 솔직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기여했습니다. 비록 그녀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열무와 알타리'를 통해 남긴 감동과 메시지는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본명 이유영
출생 1983년 경상남도 통영시
사망 2024년 9월 23일 (41세) 대전광역시
가족 배우자 손지윤, 장남 손율, 차남 손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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